[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에서 두 번째 방송통신중학교(방통중)이 개교했다.
10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홍성여중 백련관에서 김지철 교육감과 임광섭 교장, 방송통신중 입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과 입학식이 열렸다.
이로써 충남의 방통중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천안중 부설 방통중(3학급 50명)과 함께 2개교로 늘어났다.
당초 방통중은 2학급 50명으로 개교를 준비했다.
하지만 입학 정원의 2배수인 95명이 지원하면서 연장자 우선 배정으로 입학생을 선정했다.
입학생 평균 연령은 63세로, 언제 어디서나 원격수업으로 학습한다. 이들은 한 달에 두 번의 출석 수업을 통해 교육과정을 이수해 3년 후 졸업장을 받게 된다.
임승연(77) 학생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제 때에 공부하지 못한 것이 늘 한스러웠다”며 “홍성에 방통중이 생겨 그 뜻을 이루게 됐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임광섭 교장은 “입학생들의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며 "행복한 학교생활을 통해 학업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중은 가정 형편 등을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과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 등에게 정규 공립 중학교 졸업장 취득 기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전국에 24개가 있다.
홍성여중 부설로 운영되는 방통중은 오는 2021년까지 6학급 150명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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