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자리 안전띠’ 착용 10명 중 3명… 대전(11.59%) 전국 꼴찌
‘뒷자리 안전띠’ 착용 10명 중 3명… 대전(11.59%) 전국 꼴찌
안전띠 미착용 시 치사율 12배, 동승자 등 충돌 위험 높아
교통안전공단 “시민 의지와 안전의식 수준 변화 필요”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03.10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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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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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대전지역의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11.59%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공단이 지난해 전국 8만 5000여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안전띠 착용률을 조사한 결과 앞좌석 착용률은 88.1%에 달했지만, 뒷좌석 착용률은 32.6%에 그쳤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대전지역에서 더욱 낮았다.

대전은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이 11.59%였다. 가장 높은 전남은 55.2%로 조사됐다. 전국광역자치단체 중 착용률이 20%에 미치지 못하는 곳은 부산(15.3%)과 대전, 단 두 곳뿐이다.

삼성화재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때 교통사고 치사율은 2.4%로 착용했을 때보다 12배나 높았다.

특히 뒷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교통사고 상황에서 다른 동승자와 부딪혀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경찰은 지난해 9월 말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 이후 3개월간의 계도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인 단속에 나섰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에 나서 동승자 안전띠 미착용을 209건 적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을 할 때는 적발이 우선이라기보다, ‘안전띠는 생명띠’라는 교통의식 정착을 위한 계도나 홍보 쪽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법률 때문이 아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먼저 안전띠를 매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을 높이기 위해선 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함께 선진 교통문화 정착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등의 교통안전 데이터를 관리하는 국제교통포럼(ITF)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에 뒷좌석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한 스웨덴, 독일 등 교통안전 선진국의 전 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이미 90% 이상이다. 또 독일의 뒷자리 안전띠 착용률은 97%에 이른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대전의 안전띠 미착용은 전국 평균을 한참 밑도는 최하위권에 머물러 선진 교통문화 정착이 요원한 상황”이라며 “교통안전시설 설치와 단속 노력뿐만이 아닌 시민의식 개선과 교통안전의식 수준의 변화도 절실히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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