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선 “전두환… 왜 쏘았니? 왜 찔렀니? 트럭에 싣고 어딜 갔니?”
    문정선 “전두환… 왜 쏘았니? 왜 찔렀니? 트럭에 싣고 어딜 갔니?”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3.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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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유의 하드코어적 논평으로 무장된 민평당 문정선 대변인
    〈특유의 하드코어적 논평으로 무장된 민평당 문정선 대변인〉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역시 민평당 문정선 대변인의 논평은 달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을 이구동성으로 비판했던 여야 정당 대변인들의 논평과는 사뭇 다른 맛을 풍겼다. 문 대변인 특유의 직설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그러면서도 폐부를 깊숙이 아프게 후벼파는 저주의 하드코어적 비판이 문장 곳곳에 고스란히 스몄다.

    문 대변인은 12일 논평에서 ‘학살의 수괴에게 묻는다’라는 제목으로, 전 전 대통령을 향해 예의 무자비한 혹독함을 드러냈다. 독설을 담은 비판적 논평에 관한 한 단연 독보적이다.

    그는 이날 “역시나 뻔뻔하고 파렴치함은 변함없이 전두환스러웠다”라며 “법정에 서서도 부인하고 또 부인한 철면피함은 40년 전 학살자의 인면수심 그대로였다”라고 운을 뗐다. 마치 하니발 렉터의 악역을 맡았던 배우 안쏘니 홉킨스의 공포영화 ‘양들의 침묵’을 연상케 한다.

    이어 “나이를 먹는다고 모두가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츠하이머를 앓는다고 전두환이 새삼 인간이 되리라 기대한 국민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전두환에게 사죄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 사죄는 인간들끼리만 공유하는 감정이라 그렇다”며 “전두환에게 진실을 요구해서도 안 된다. 진실은 사람들끼리만 통용되는 사실이라 또한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인과적 논리를 도치법 형태를 활용, 메시지 전달을 한층 극대화시키는 논리 전개형식도 돋보였다.

    그리고는 폐부 깊숙이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를 잊지 않았다.

    “39년 동안 물었지만 답을 듣지 못한 질문, 100년, 200년이 지나도 계속될 그 질문, 여전히 눈감지 못한 5.18 영령들의 이름으로 다시 학살의 수괴 전두환에게 또 묻는다. 왜 쏘았니? 왜 찔렀니? 트럭에 싣고 어딜 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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