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금강특위 “금강보 개방‧철거, 정확한 정보 전달 필요”
충남도의회 금강특위 “금강보 개방‧철거, 정확한 정보 전달 필요”
공주보 부분 철거 항의 농민에 대해 '정보 부재' 지적
정부에 공주보 공도교 안전성 확보 촉구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3.13 13:5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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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금강특위 김기서 의원·김명숙 부위원장·오인환 위원장·양금봉 의원.
충남도의회 금강특위가 1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기서 의원·김명숙 의원·오인환 위원장·양금봉 부위원장)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오인환, 금강특위)는 13일 “최근 공주보 부분 철거 논의에 따른 농민의 항의는 정보 부재가 불러온 혼란”이라며 “정확한 사실관계와 정보 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강특위는 이날 오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강보 개방·철거에 관련한 정부의 정확한 정보 제시를 촉구했다.

금강특위에 따르면 정부가 4대강 살리기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6월붜 홍수대책과 수질 개선을 위한 금강정비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역행침식과 하상세굴, 물고기집단폐사·녹조 대발생과 같은 수질오염의 역효과가 발생했다는 것.

이런 가운데 지난달 22일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금강‧영산강의 보 완전‧부분철거와 상시 개방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보 철거를 두고 주민의 항의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금강특위는 ▲공주보 공도교 유지에 대한 안전성 확보 ▲금강 주변 농업용수 비활용 지역(공주시 이인면‧탄천면‧계룡면) 양수시설 설치 ▲백제문화제와 같은 행사에 배를 띄우고 수중교 설치 ▲금강권역 친환경적 발전 비전 제시 ▲금강호 수질개선과 하굿둑 개방‧생태 복원 이행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 대목에서 오인환 위원장은 “금강의 3개보를 해체‧완전 개방할 경우 침전물은 금강호로 흘러간다. 하지만 세종보‧금강보‧백제보가 가로막아 침전물을 붙잡아 놓았다”며 “지난 1년 간 보를 개방한 결과 3개보 주변의 수질이 양호해졌다. 물 부족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강 공주보. (자료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금강 공주보. (자료사진=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또한 ▲금강 농업용수 공급 현황 ▲금강보와 무관한 예당저수지‧보령댐 도수로 ▲지하수 수위 문제를 언급하며 “국민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금강특위에서 확인한 결과 초당 70톤이 흘러가는 금강물에서 농업용수는 3톤밖에 사용하지 않아 갈수기에도 물 걱정은 없었다”며 “농업용수 부족은 애초에 걱정할 일이 아니였다”고 말했다.

“공주보와 긍감보 설치 이전에도 물 부족은 없었다. 정부가 이런 사실을 농민에게 분명하게 설명하지 않아 오해가 생겨난 것”이라고도 했다.

오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금강보의 철거나 개방을 요청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정부가 결정한 부분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도민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인 만큼 앞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을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강특위는 충남의 젖줄인 금강권역의 친환경적 발전을 도모하고 금강보 뿐만 아니라 주변 생태계와 문화 자원을 활용한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주민 여론을 수렴해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오 위원장을 비롯해 금강특위 소속 양금봉 부위원장(민주, 서천2), 김기서 의원(민주, 부여1), 김명숙 의원(민주, 청양)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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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2019-03-13 16:37:16
존재의 이유도 모르는 존재의 헛소리로 들리는구먼~~

한상무 2019-03-15 11:33:11
보존과 해체 .두가지만 생각하나 ? 구조개선을 통하여 부분 상시방류와 유사시 저장구조로 보완안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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