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매설된 송유관에서 기름 23만6000ℓ를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경찰)는 총책 A(60)씨 등 19명을 절도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A씨 등 14명은 구속하고 비교적 가담행위가 적은 5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 2월까지 충남과 경기지역에서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3억3700만 원 상당의 휘발유·경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5명은 도피생활 중 자금을 마련키 위해 설 연휴 전날 천안 성성동에서 기름을 훔치다 불을 내기도 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5~6명 규모의 조직 3개를 만들어 한 조직 당 도유시설 3~4곳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상규 충남청 광역수사대장은 “송유관 사고는 인명피해·환경훼손 같은 사회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앞으로도 송유관 관련 범죄를 비롯한 다양한 범죄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