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착왜구 나경원’ 논평의 주역 문정선… 그는 누구인가?
‘토착왜구 나경원’ 논평의 주역 문정선… 그는 누구인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3.16 12: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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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문정선 대변인
〈민평당 문정선 대변인〉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토착왜구 나경원을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

전날 대다수 매스컴이 주목한 헤드라인은 바로 이것이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확신을 갖고 행한 ‘반민특위 국론분열 초래’ 발언에 대한 비판으로는 가장 눈길을 끌었다.

‘토착왜구’는 어떤 뜻일까? 우리나라에 정착한 약탈을 일삼던 일본 해적이라는 의미다. 이를테면, 우리나라에 자리잡아 일본 해적과 같은 못된 짓을 벌이는 사람을 일컫는 비유적 표현이다.

민평당 문정선 대변인은 15일 진보적 비판으로 유명한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사대수구 세력을 겨냥해 만들어낸 ‘토착왜구’라는 표현을 나 원내대표를 직격하는 논평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이날 “한국당 국회의원 나경원은 토착왜구란 국민들의 냉소에 스스로 커밍아웃했다”며 “국민을 분열시킨 것은 반민특위가 아니라 친일파들이었다”라고 들이댔다. 그리고는 “실패한 반민특위가 나경원과 같은 국적불명의 괴물을 낳았다”며 “고름이 썩는다고 살 되는 법은 없다. 토착왜구 나경원을 역사의 법정에 세워야 한다”고 일갈했다.

문 대변인 특유의 하드코어적 비판과 독설이 예외 없이 폭발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문 대변인에 관한 과거 이력이 SNS에 새삼 회자되고 있다. 경남 밀양 시의원 출신으로, 시의원 시절 그는 10년 넘게 진행된 밀양송전탑 반대투쟁에 주민과 함께 몸을 던졌던 실천하는 정치인이었다. 그 과정에서 경찰들로부터 무차별 폭행도 당하는 등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고, 수차례 병원에 실려가는 등 온 몸을 던지는 의지의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 민평당으로 당적을 바꾼 문 대변인의 논평이 남다른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이처럼 처절한 투쟁 속에서 체득한 현장경험을 토대로, 군더더기 없는 찰진 논평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에 정치권에서는 고개를 끄덕인다.

숱하게 많은 여야 정당 대변인들 가운데 그가 돋보이는 이유다.

과거 민주당 밀양시의원 시절 문정선 대변인이 밀양송전탑 반대투쟁을 벌이던 중 통곡하고 있다.
〈과거 민주당 밀양시의원 시절 문정선 대변인이 밀양송전탑 반대투쟁을 벌이던 중 통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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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 2019-03-17 22:07:10
나씨볼때마다 정말왜저러지? 하였는데 이해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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