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나경원, 자기만 물 떠 마신 뒤 우물에 침 뱉지 마라!”
정청래 “나경원, 자기만 물 떠 마신 뒤 우물에 침 뱉지 마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3.16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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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근 비례대표 폐지를 통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선거제 개혁안으로 제출한 가운데,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트윗에 “동네 우물에 자기만 바가지로 물을 떠서 마시고 다른 사람은 못 마시게 침을 뱉는 꼴”이라고 혹독한 비유를 들어 꼬집었다.

그는 이날 “17대 국회에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진출한 그가 비례대표 폐지에 앞장서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라고 말한 뒤, 혀를 끌끌 찼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자기 혼자 먹고 다음 사람은 못 먹게 하려는 심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지난 11일 “스스로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지금의 입지를 다진 장본인"이라며 “자신이 타고 올라온 사다리를 걷어차고, 여성과 사회적 약자,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전문인들의 정치 진입을 봉쇄하자는 것은 무슨 놀부 심보냐"고 퍼부었다.

민평당 문정선 대변인은 역시 “나 의원을 포함해 현역 여성의원의 84.3%가 비례대표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며 “자신은 비례로 정치에 입문 한 뒤, 비례폐지로 사다리를 걷어차는 행태에 다름 아니다”라고 몰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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