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전날에 이어 17일에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전날 “(아버지는) 자신밖에 모르는 당신 같은 이기적 정치인이 함부로 입에 올릴 그런 분이 아니다”라고 직격하고도 분이 풀리지 않은 표정이다.
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여동생 결혼식 사진을 올린 다음, “주례선생님을 혹시 알아보신 분?”이라고 묻고는 “우리 6남매 중 4남매 주례를 해주셨던 아버지와 절친이셨던 분”이라고 떠올렸다.
사진 속 주례 선생은 지난 2008년 작고한 6선의 이중재 전 의원으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랜 동안 함께 정치를 해온 경제통이다.
손 의원은 “이분께서 살아계셔서 국회의원이 된 친구 손용우의 딸을 보셨다면 아마도 얼싸안고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그리고 나모 의원 따위가 감히 제 아버지를 입에 올리며 망언하는 것을 그냥 넘기지는 않으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제 아버지와 함께 청년시절을 보내신 분, 제 아버지와 정치노선을 함께 하시며 평생 서로 존중하고 아끼셨던 분”이라고 선친의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 전 의원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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