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장찬우 기자] 이완구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출신 전·현직 충남도의회와 시군 의장단과의 골프회동을 위해 18일 충남 아산시를 방문했다.
이에 앞서 이 전 총리는 이명수 국회의원(아산 갑) 사무실에서 자유한국당 아산시당협 주요당직자와 기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선거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법 등의 패스트트랙 강행을 저지하기 위한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에 참석하느라 함께 하지 않았다.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총리는 “‘충청홀대론’이 없었다면 ‘충청대망론’도 없었을 것이다. 충청지역은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며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키웠다.
향후 정치 일정을 묻는 질문에 그는 “40년 넘게 공직생활을 했다. 민선 충남도지사와 원내대표, 국무총리를 지낸 사람이 내년 총선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 다만 충청지역의 발전 동력을 만들기 위해 최소 두자리 수 이상의 국회의원을 충청지역에서 만드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당선 보다는 많은 한국당 국회의원을 충청지역에서 배출하기 위한 전략이 중요하다. 어느 지역구에서 출마하느냐를 결정하는 것도 전략에 따라 최대한 늦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월 충남 천안에서 열린 팬클럽 ‘완사모’ 행사를 시작으로 대전과 세종을 돌며 지지자와 기자들을 만나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2015년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국무총리에서 물러난 뒤 정치적 공백기를 가진 이 전 총리가 정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리면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당에서도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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