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 하반기부터 대전 도안신도시 대장주 격으로 급부상할 아파트 분양권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그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해 7월 공급된 갑천친수구역 3블록(총 1762세대)은 공공택지에서의 분양인데다 계약은 그 다음 달 진행됐기에 올 8월 전매제한이 풀린다.
최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대전 아이파크 시티(총 2560세대 중 일반분양 1960세대)는 다음 달 계약이 진행된다. 민간택지 분양이어서 6개월 간 전매제한이 적용돼 올 10월부터 합법적인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두 아파트 모두 대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아파트인데다 도안신도시 등 비슷한 곳에 위치해있다.
때문에 일각에선 올 10월부터 합법적인 분양권 거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측, 일부 신규 아파트 가격 상승을 내다보고 있다.
이는 도안신도시 투기 열풍 탓에 아파트 가격이 올라 자본력을 갖춘 수요자가 있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KB부동산에 따르면 2016년 3월 4억 1500만원이었던 도안신도시 내 유성구 봉명동 A아파트(전용면적 85㎡)는 3년 새 약 2억 원이 뛰어 6억 2000만원(이하 일반 평균가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지난 해 7월 3.3㎡당 약 1120만원으로 공급된 갑천친수구역 3블록 가격은 거래 훈풍을 타고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공공분양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게 결정, 프리미엄 상승 폭이 클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더구나 주변 아파트 몸값은 갑천친수구역 3블록 훈풍을 타고 껑충 뛰었다.
작년 3월 4억 1000만 원이었던 서구 도안동의 B아파트(전용면적 85㎡)는 갑천친수구역 3블록 분양시기인 작년 7월 기점으로 급등, 현재는 5억 원(이하 일반평균가 기준)으로 KB부동산에 의해 조사됐다.
갑천친수구역 3블록 분양 당시 가격과 2억 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 전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붙은 갑천친수구역 3블록의 분양권을 처분하고 아이파크 시티를 노리는 수요자도 있을 것”이라며 “대장주 격으로 급부상할 거 같은 아이파크의 경우 추이를 지켜봐야할 거 같으나 프리미엄이 붙을 거 같긴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