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충남 천안시가 '제2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제2NFC)'로 불리는 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후보지 2차 심사를 통과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 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가 8개 지자체를 후보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 프레젠테이션(PPT) 심사를 통해 8개 지자체로 후보를 선정했다.
운영 주체 역량, 지원계획의 적합성, 부지의 적정성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추렸다.
선정된 8개 지자체는 경주시, 김포시, 상주시, 여주시, 예천군, 용인시, 장수군, 천안시(가나다 순)다.
광역자치단체로 유치신청을 낸 세종특별시와 울산광역시는 2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천안시는 대전·세종·충청권에서는 유일하게 2차 관문을 통과한 도시로 남게 됐다.
천안시는 2차 심사를 통과한 지자체 중에도 최상위권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뛰어난 접근성과 교육·쇼핑·문화·교통 등 안정된 정주환경, 부지개발 용이성 등 핵심적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정위원회는 4월까지 현장실사를 거쳐 5월쯤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2의 NFC는 33만㎡ 규모로 1000명을 수용하는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잔디 구장(12면), 풋살구장(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 과학센터, 체력단련실, 수영장 등 훈련 시설이 들어선다.
또 선수 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숙소, 식당, 휴게실과 직원 200여 명이 상근할 수 있는 사무동도 갖춘다.
15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는 서울 축구회관을 매각해 조달하고 향후 200여 명이 상주하는 대한축구협회도 함께 이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