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방자치] 김관형 유성구의원 “특권 내려놓고, 윤리의식 높여야”
[굿모닝 지방자치] 김관형 유성구의원 “특권 내려놓고, 윤리의식 높여야”
“욕먹지 않으려는 선출직은 책임감 없는 것… 유성, 과학과 온천 살려야”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9.03.20 15: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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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 대전 유성구의회 의원
김관형 대전 유성구의회 의원/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돈을 버는 것보다, 지역사회 봉사에 더 보람과 희열을 느끼는 젊은 정치인이 있다.

김관형(원신흥동·진잠동, 더불어민주당, 35) 대전 유성구의원, 그는 전문지식을 활용한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경제적으로는 세무사가 훨씬 낫지만, 세무사를 하면서 재능기부 등 봉사활동을 하게 됐고, 돈 버는 것보다 봉사활동에 더 재미를 느꼈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 지역사회에 봉사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그러던 중 2017년 말 조승래 국회의원을 만나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김 의원은 세무사다. 충남대학교 졸업 후 2009년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2014년에는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올 2월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세무전문대학원에서 세무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유성구의회 입성 후 전문성을 살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시 조정교부금 산정 방식 개선 건의안 제출을 비롯해 의장·부의장·각 상임위원장 업무추진비 홈페이지 공개 추진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구의회 방청석 중계 허용, 회의록 영상 홈페이지 공개 등 투명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의회, 신뢰 받는 의회상 구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방의원은 주민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통로로서의 창구입니다. 의원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야 윤리의식을 바로잡을 수 있지요. 선출직이 욕먹지 않으려는 것은 책임감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그의 소신은 의회 내에서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일들을 자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철저하게 공익을 대변하는 사람’, ‘4년 뒤 그만둬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김 의원이 추구하는 의원상이다. 이 또한 김 의원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지방의회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활동하는 것이 그가 견지하는 의정활동 방향이다.

이를 위해 그는 의원으로서의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 의원은 “지방의원의 가장 큰 임무는 집행부 공무원들이 불합리하게 행정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견제하는 일이다”라며 “구체적인 수단은 주민들의 민원에 귀를 기울이는 일이다. 의원의 권한을 내려놓아야 오·남용을 막을 수 있고, 철저한 윤리의식이 전제돼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그가 생각하는 민원 해결의 범주에는 공무원의 불성실함으로 인한 직무유기를 바로잡고, 불법 민원을 정확하게 지적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김 의원이 빼놓지 않고 이루고 싶은 일은 유성구에서 탈세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절세와 탈세의 경계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세무사로서, 모호한 경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이다.

지역구에 대해서는 ‘경쟁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원신흥동을 “대전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동네이며, 개발 수요가 아직 많은 만큼 대전시 인구 유입 효과와 대전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라고 소개하고, “동서대로와 도안대로 개통과 확장, 교도소 이전 후 개발 방안 마련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잠동에 대해서는 “천연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방동저수지를 잘 활용하면 전국적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하고, “진입도로 개설 등 국가차원 투자로 대전시민과 전 국민들이 휴양할 수 있는 관광지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성북 국립숲체원 활용 방안 마련도 숙제로 꼽았다.

매주 개최하는 국회의원, 시·구의원 회의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협조해 지역 발전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유성구 전체의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과 온천이라는 테마를 버리지 말고,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구가 급격히 늘어 행정력과 기반시설이 부족한데, 토지 매입 등 예산이 없다. 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고민하겠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공익을 위해 일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소신과 원칙을 잃지 않고, 자만하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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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권 2019-03-21 09:31:37
김관형 유성구의원 취재기사에 박수드립니다.
오로지 의원직에 표만 의식하는 생계형, 자리 지속형, 자기 보직 챙기는 수준낮은 자들이
의원이라고..
가정은 이혼으로 파탄되고 여자관계 복잡, 돈관계 지저분한 것들이 양복만 입고 거들먹거리는자들
지방의회가 주민을 위한다고?
의원 떨어지면 머하죠?
좋은 취지의 기사와 4년후 후회하지 않는 의원으로 남아 큰 봉사 해주세요.
유성구의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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