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야구장 발표 D-1… 관전 포인트는?
대전야구장 발표 D-1… 관전 포인트는?
실현성 등 5개 항목별 배점 및 전문가 설문 조사 영향 관심사
탈락 자치구 반응 예의주시… 어디로 결정되든 불만 나올 듯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3.20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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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이하 대전야구장) 입지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모든 관심이 허태정 시장의 입으로 쏠리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21일 오전 시청에서 열릴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전야구장 최종 입지를 발표한다. 

후보지는 ▲동구 정동 대전역 근처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유성구 용계동 서남부스포츠타운 ▲유성구 구암동 구암역 인근 ▲대덕구 신대동 근처 등 5곳이다.

우선 ▲입지환경 ▲접근성 ▲사업실현성 ▲도시활성화 ▲경제성 등 5개 평가 항목에 따른 각 후보지 배점 결과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유치전에 뛰어든 자치구들이 “평가 항목에 경제적 파급 효과가 빠졌다”며 볼멘소리를 냈기 때문에 평가 항목별 배점이 어떻게 이뤄졌는지도 얘깃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5개 평가 항목은 한 항목 당 200점, 총 1000점이다. 이는 객관적인 평가를 의미하는 정량적 평가라고 불린다. 

평가 항목별 전문가 가중치를 적용하는 정성적 평가 결과도 관심사다.

정성적 평가는 AHP(Analytical Hierachy Progress, 분석적 계층화 과정) 분석과 도시, 교통, 건축 분야 전문가 50명 설문을 통해 5개 항목 간 가중치를 적용, 최종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대전시는 “정성적 평가가 입지 결정을 좌지우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나 “전문가 주관인 정성적 평가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는 촌평이 나온다.

유치전에 탈락한 각 자치구 반응도 대전시가 예의주시하는 부분이다. 

벌써부터 몇몇 자치구에선 “유치 실패 시 성명서라도 발표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야구장에 대한 대전시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단식투쟁에 들어갔었던 김용원 동구 정책비서실장이 고작 하루 만인 18일 돌연 단식을 접은 해프닝이 있었다. 

이처럼 대전야구장 유치를 위해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던 동구가 유치 실패 시 이를 받아들이지도 관심이 쏠린다. 

중구의 경우 구의원들이 삭발식까지 진행한 마당에 야구장 존치에 실패할 경우 박용갑 청장 책임론 등 정치적 싸움으로 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스로 “도전하는 입장”이라고 밝힌 대덕구와 집행부 차원에서의 움직임이 없는 유성구도 반응할지 관심거리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반응이다. 

대전시는 객관적 평가를 위해 시민 의견 수렴을 배제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결과가 나올 경우 후폭풍이 예상된다. 이럴 경우 대전시 책임론이 급부상할 전망이다. 

자치구 한 공무원은 “대전시가 사실상 공모 형태로 사업을 진행한 게 결국 이 사태를 불러일으킨 거 같다. 어디로 결정되든 파장이 만만치 않을 듯하다”며 “판단을 잘못한 대전시가 지역 갈등으로 번지지 않게 수습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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