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수용하고 갈등 봉합, 균형발전 대책 화합 도모해야”
“결과 수용하고 갈등 봉합, 균형발전 대책 화합 도모해야”
대전야구장 신축 대상지 선정 지역 정치권 반응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9.03.2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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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야구장 신축 대상지 선정 결과를 놓고 대전 정치권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대전시와 허태정 시장을 향해 갈등 유발에 대한 책임을 묻는가 하면, 대승적 차원의 결과 수용과 지역 화합 및 균형발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냈다.

허 시장이 속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국제 규격으로의 격상, 여가, 문화, 예술, 공연을 함께 즐기는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 원도심 활력 등이 대전야구장 신축의 목적”이라며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새 야구장의 탄생을 고대해 본다”고 박수를 보냈다.

이어 “대전 시민들이 즐겁고 안락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새로 생긴다는 사실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구장 유치를 위해 노력했던 자치구들도 함께 베이스볼 드림파크의 성공을 위해 결과를 존중하고 수용할 것이라 믿는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구장에 접목할 제안과 정책은 환영하지만, 해묵은 지역 갈등이나 정쟁 조장을 획책하려는 어떠한 시도들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허 시장의 석고대죄와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시당은 “허 시장의 리더십 부재와 정무기능 마비가 가져온 초유의 극한 갈등과 경쟁으로 점철된 논란이 결과 발표를 계기로 종지부를 찍기 희망한다”며 “허 시장의 머릿속에는 시민은 아예 존재하지 않았다. 선의의 경쟁은 찾아볼 수 없었고, 단식과 삭발 투쟁으로 극심한 갈등과 반목만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시민들 간 갈등을 조장하고 엄청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한 책임을 지고 대전시민에게 석고대죄 하라”라고 촉구하고, “자치구간 갈등과 반목을 치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앞으로는 통합과 화합,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또 “이번 사태에 제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 정무라인과 시민단체 출신의 보좌진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통해 일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역시 허 시장의 대 시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타자 기만행위를 뜻하는 ‘피처 보크’라는 용어를 대입, 행정력 낭비와 유치에 실패한 자치구민들에게 상처를 입힌 선정 과정을 지적했다.

이어 “시대정신을 읽지 못하는 무능, 리더십 상실, 철학 빈곤, 결정 장애 그리고 자치구간 갈등을 촉발한 허 시장의 잔혹한 태도를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대전시의 랜드마크로, 보문산과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지역 화합과 균형발전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시당은 “이제 야구장을 잘 건립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과제가 남았다”라며 “자치구들도 결과를 수용해야 하고, 대전시는 낙후 지역을 살릴 기반시설이 필요하다는 동구와 대덕구의 요구를 깊이 고민하고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균형감 있는 행정을 촉구했다.

중구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은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 준 중구민께 감사하다”며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 의원은 대전시가 공약과 달리 5개 후보지 신청을 받아 용역을 진행, 과열 경쟁과 지역 분열을 조장했다는 비난과 함께 “허 시장이 공약을 이행했다는 부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또 “야구장 신축과 함께 베이스볼 드림파크, 보문산 관광권과 연계한 가족체류형 관광벨트 조성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삭발투쟁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중구의회도 환영과 감사를 표했다.

삭발에 참여한 김연수 부의장은 “선거공약을 지켜 준 허 시장과 중구 유치를 위해 피켓시위 동참 등으로 노력해 준 동료의원들,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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