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이번 총선 역시 국가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굿모닝충청은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충청권 주요 선거구의 출마예상자와 이슈 등을 살펴봄으로써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편집자 주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천안을 역시 대표적인 도농복합 선거구다. 북부지역인 성환읍, 성거읍, 직산읍, 입장면에서부터 서울 강남 못지않은 불당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유권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 지역 21대 총선의 핵심 프레임은 ‘여권의 신예 박완주 국회의원의 3선을 누가 저지할 것이냐?’라고 볼 수 있다.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지냈으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현재는 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오랜 동안 활동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여당의원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연구모임 ‘더 좋은 미래’의 회장(대표의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 의원이 3선에 성공할 경우 전반기 상임위원장에 이어 후반기에는 원내대표 도전에 나설 거란 전망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지역에서도 입지가 매우 튼튼한 편이다. 충남도의회 상임위원장인 이공휘 의원(행정자치위원회)과 김연 의원(문화복지위원회), 오인철 의원(교육위원회)이 모두 박 의원의 최 측근이다.
때문에 충남도청 내부에서는 “박완주계가 반대하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박 의원과 겨룰만한 당내 공천 경쟁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김영수 전 천안시의회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최근 충남도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되면서 박 의원의 무혈 공천은 더욱 유력해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원필 한국청년유권자연맹 공동대표와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이 공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원필 공동대표는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청년위원장 등을 지냈으며, 고(故) 김종식 전 국회의원(신민주공화당, 13대)의 아들이기도 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전 국회의원)과는 사촌지간이다.
신진영 위원장은 최근 ‘충청홀대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망론을 키우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최 측근이다. 이 전 총리가 충남도정을 이끌었던 민선4기 도지사 비서실장을 지냈다.
국회 경험도 풍부하다. 김제식 전 의원(서산‧태안)과 박찬우 전 의원(천안갑)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현재 단국대 천안캠퍼스 공공관리학과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만약 이 전 총리가 천안갑으로 출마할 경우 신 위원장 역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정종학 천안을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 된다. 제8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으며 새누리당 천안을 당협위원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풍부한 경륜을 자랑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의원의 공천이 유력하고, 지역적인 기반도 탄탄한 만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후보 단일화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