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은 21일 “초미세먼지 오염 1위 도시라는 오명을 벗어 기분은 좋다”며 “그러나 남은 과제가 있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제적인 대기오염 개선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맹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서산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OECD 국가 도시 중 241위, 국내 73위를 기록했다”는 지난 5일 자 언론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AirVisual)이 출간한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분석‧발표한 결과로 알려져 있다.
맹 시장은 “2017년 9월 발표된 자료에 의하면 서산시는 우리나라는 물론 OECD 국가 중 초미세먼지가 최악이었다. 이 충격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며 “불과 2년 만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 변화가 맞는 건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대기오염이 개선됐다니 좋기는 합니다만, 우리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감도 좋아졌는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맹 시장은 또 “충남도나 우리 시가 대기오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것은 맞다. 조사방법의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며 ▲대산공단 환경오염 방지대책 수립 ▲대기오염 집중측정소 설치 ▲수소버스 도입 ▲전기자동차 보급 ▲노후경유차 폐차 지원 ▲공기청정기 보급 등 대기오염 문제 개선을 위한 시의 정책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맹 시장은 “숨 쉬는 서산, 숨 쉴 수 있는 충남, 숨 쉬기 좋은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더 많이 남아 있다”며 “시민 여러분! 함께 더 노력해요”라고 당부했다.
한편 에어비주얼의 국내 지자체 초미세먼지 랭킹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아산시 20위, 당진시 22위, 천안시 64위를 기록했으며 서산시는 73위로 대기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