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아산시가 외암민속마을 대표 건축물인 건재고택의 새 주인이 됐다.
시는 건재고택을 법원경매를 통해 21일 36억 원에 최종 낙찰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국가민속문화재 제233호로 지정․보호된 건재고택은 1800년대 후반에 건립된 전형적인 양반고택으로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이 살던 집이다.
문간채·사랑채·안채가 있으며, 안채 오른쪽에 나무광, 왼쪽에 곳간채·안채, 뒤편 오른쪽에는 가묘(家廟)가 배치돼 있다.
안채와 사랑채는 'ㄱ'자형 집으로 마주해 튼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사랑채 앞 연못과 정자 등으로 구성된 정원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정원으로 손꼽힌다.
처가가 외암마을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추사체로 쓰인 현판과 편액이 걸려있다.
그 동안 건재고택은 원소유자 채무문제로 소유권이 미래저축은행으로 전환되고 다시 미래저축은행 부실대출 등 각종비리로 2012년부터는 예금보험공사가 관리했다.
이후 수차례 경매가 추진됐으나 유찰 및 명도소송 등으로 지연돼 오다가 올해 경매낙찰로 모든 재산권이 아산시로 귀속됐다.
시는 건재고택을 아산시 대표적인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건재고택을 상시 개방하고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연계해 고택스테이, 고택풍류음악회, 역사문화체험, 영화 및 드라마 촬영장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2020년에는 건재고택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해 계획적이고 전문적인 보존과 활용성을 높여 중장기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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