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천안을)이 한국농어촌공사(공사) 김인식 사장을 향해 주민동의 없는 수상태양광 사업을 사실상 포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사장 역시 공감을 표해 “일방통행”이라는 비판을 받아 온 공사의 태양광사업 추진 방식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 의원이 요청해 받은 ‘태양광사업 현황’에 따르면 공사가 현재 운영 중인 태양광사업지구는 총 51개(32MW)에 달하며, 이 중 19개가 수상태양광 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수상태양광 지구는 2018년 준공된 보령지사 청천지구로, 발전용량은 2007kW로 파악됐다.
또한 공사가 2020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사업지구는 총 46개(109MW)로, 이 중 62%에 해당하는 29개가 수상태양광사업지구로 나타났다.
충남에서는 ▲보령지사 성연지구 950kW ▲서산·태안지사 대호호지구 2만kW ▲당진지사 석문호지구 2만kW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사장은 “기존 899지구에 달하는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 계획의 수정 여부”에 대한 박 의원의 서면질의에 “사업추진 시 저수지 기능유지, 주민동의, 경관유지, 환경·안전확보 등을 고려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세계적인 추세로, OECD 국가들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다”며 “(그러나) 지난해 공사가 무리하게 수상태양광사업을 추진하면서 신재생에너지가 마치 반환경적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을 쓰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는 향후 태양광사업을 추진할 때, 반드시 주민동의를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무리하게 수상태양광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풍력과 소수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