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서구 관저동과 중구 산성동 간 통행 시간을 단축시킬 도로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는 교통정체가 심한 국도 4호선 계백로의 교통량 분산 및 순환도로망 구축을 위해 서구 정림중 일원에서 중구 사정교까지 2.4㎞ 구간을 터널과 교량을 포함한 왕복 4차로(폭 20m) 도로로 개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내용의 ‘정림중~사정교 간 도로개설’ 사업은 총 사업비 906억 원(국비 418억 원, 시비 488억 원)을 들여 2023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올 설계 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해 설계용역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이다.
대전시는 설계용역 수행 업체 선정을 위해 이달 중 사업수행능력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며, 다음 달 설계 수행 업체를 선정해 2020년까지 설계를 완료한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국도 4호선 계백로 교통량 분산된다.
또 서구 관저·가수원동~중구 사정·산성동 구간 통행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대전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대전 도심권 내 극심한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단절 도로망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망 구축 계획(7개 노선, 32.5km) 노선 중 첫 번째 사업이다.
대전시는 나머지 잔여 구간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 등 6개 노선의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간선도로망 정비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타당성 확보 방안을 마련했다.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 선정 및 국비 확보를 위해 우선 국가계획인 국토교통부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2021년~2025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해당 도로는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물류비용 절감, 지역 균형발전 도모 등 지역 상생발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림중~사정교간 도로개설은 2014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3년 동안 주변지역 개발 및 개발예정에 따른 교통증가량을 포함하고, 중앙부처와 협의를 통해 지난 해 4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B/C=1.05), 올 1월부터 설계용역 발주를 위한 행정절차가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