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경호 시비… “박근혜, 취임식장에 장갑차까지 동원?”
대통령 경호 시비… “박근혜, 취임식장에 장갑차까지 동원?”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3.25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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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장에는 기관총이 아닌 장갑차가 등장했던 사실이 있다. ('세계일보' 보도 사진 캡처)
〈2013년 3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장에는 기관총은 물론 장갑차까지 동원된 사실이 있다.〉 ('세계일보' 보도 사진 캡처)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24일 문재인 대통령 경호관의 기관단총 노출을 대국민 공포심 유발이라는 뉘앙스로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기관단총을 든 경호관이 사실이라면 섬뜩하고 충격적"이라며 “민생시찰 현장에서 기관단총을 보이게 든 것은 경호수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작심한 듯 문제 삼았다.

이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 걸음 크게 더 나아갔다. 反문재인 정서가 강한 대구지역에 기관총이 아니고서는 마음 놓고 방문하지 못하겠다는 판단에 공포를 앞세워 찾았다는 주장을 펼친 것이다.

하지만 지난 대통령 취임식 경호에 장갑차가 동원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이 장갑차의 상부에는 연막탄 발사기가 있으며 원격조종 폭발물 테러에 대비해 전파교란 기능도 갖추고 있었다.

장갑차가 동원됐을 당시 어느 누구도 대놓고 경호 문제를 걸고 넘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장갑차가 아닌 기관총이 슬쩍 노출된 것만으로도, 온통 호들갑을 떨고 있는 지경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민 대변인의 논평이 더욱 주목돼 이를 부분 인용한다.

“지난 22일 4번째 서해수호의 날, 문재인 대통령은 기관단총을 꺼내들고 방아쇠에 손가락을 건 경호원을 대동해 대구 칠성시장을 찾았다.
역대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기관총은 전용 가방 속에 감춰둔 채 경호를 진행해 왔다.
대통령 근접경호시 무장테러 상황이 아니고서는, 기관총은 가방에 넣어둬 대중의 가시적 탐색이 불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경호 관례라고 한다. 이 정권의 입장에서는 대구 칠성시장이 무장테러 베이스캠프라도 된다는 것인가.
지지율 반등에 목매는 문재인 정권이 시급한 마음에 대구 방문을 기획·연출했지만, 오히려 기관총이 아니고서는 마음 놓고 대구를 방문하지 못하겠다는 대통령의 공포심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공포를 수단으로 민주주의 정신을 마비시키고 말살시키려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시도를 국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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