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충청남도교육청 소속 월급제 행정실무원들이 “차별 없는 교육현장을 원한다”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충남지역 일선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 월급제 행정실무원 30여 명은 25일 오후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직접 제작한 마스크를 쓰고 추위와 싸워가며 자신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집회에 참여한 한 행정실무원은 “(호봉제와) 동일한 직종, 업무를 하면서도 임금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인사 이동시 같은 직무로 인정하고 상호 대체 교환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복무면에서는 서로 다른 취급을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행정실무원은 “언제까지 (우리가) 피눈물을 흘려야 해결 대책을 세워 줄 것인지”라며 현 김지철 교육감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우리는) 무기한 피켓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들은 지난 18일 교육부와의 면담에서 “교육현장에서의 차별 대우를 없애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교육부 관계자는 이들에게 “교육청과 교육감의 권한”이라며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월급제 행정실무원을 호봉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희망적인 얘기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충남도교육청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관실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행정실 업무를 보는 행정실무원은 호봉제(구 육성회직)와 월급제로 구분, 동일직종으로 같은 공간에서 같은 업무를 하고 있다.
행정실무원은 지방공무원 정원 배치 기준 및 정원 대상에 포함·운영되며 지방공무원과 사무분장을 통한 동일한 업무를 부여받고 있다.
그러나 채용연도에 따른 급여나 처우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정도의 차별을 두고 있어 월급제의 처우 개선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본인이 당시자면 많이 억울할것 같습니다
차별을 없애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