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의 10대 역점 공약 중 두 번째인 “임기 중 인구 7만 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고용정보원의 발표 결과 30년 이후 지방소멸 위험 지자체(전국 89개) 중 한 곳으로 포함된 만큼 출산친화적 환경을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복안이지만 인구감소 추이는 지속되고 있는 것.
<굿모닝충청>이 군청 홈페이지에 있는 인구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민선7기 출범 초기인 2018년 7월 기준 군의 인구는 6만3669명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2018년 12월에는 6만3238명으로 줄었고, 올해 2월에는 6만3026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무려 643명이 줄어든 것이다. 월 평균 약 92명이 줄었든 셈이다.
고령자의 사망으로 인한 자연적인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 조직에 지역인구정책단까지 두고 있지만 속수무책인 분위기다.
군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산업(기업)을 유치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생산인구 유출의 악순환을 막고 출산친화적 환경을 조성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12억7400만 원을 투입할 계획도 수립했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여성친화도시 조성,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차별화된 도시 건설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민선7기는 앞으로 3년여나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의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인구 7만 명 달성은커녕 6만 명 선이 무너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가장 큰 원인은 자연감소다. 매년 200명이 출생하는 반면 600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다. 전입과 전출은 약 5000명으로 비슷한 규모”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보고 있다. 환경 개선과 삶의 질 향상,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전입 인구를 증가시키고 결과적으로 자연증가 쪽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