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국론분열 초래' 발언으로 정지권에 친일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26일 임박한 벚꽃놀이에 비유, "토착화한 벚나무를 탓할 게 아니라, 토착화한 왜인 앞잡이 의식을 탓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은 이 땅에 벚나무를 참 많이 심었다"며 "엄밀히 말하면 벚꽃놀이도 식민지 잔재라고 할 수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하지만 저들이 한국 땅에 심어놓은 게 한국인을 괴롭히진 않는다"라며 "한국인의 의식에 심어놓은 게 문제"라고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
요컨대, 벚나무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는 벚나무에 의미를 붙여 식민적 의식을 불어넣고 그것에 세뇌 당한 나머지, 본능적으로 친일적인 사고와 판단을 일삼는 무비판적 소유자들의 왜인 앞잡이 의식이 문제이며, 이것의 폐혜가 아주 심각하다는 것을 콕 찍어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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