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의 두 마디 발언 vs 박범계의 탐정 본능
황교안의 두 마디 발언 vs 박범계의 탐정 본능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3.28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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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언제 그런 상황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검증 결과는 문제가 없었다.
(사건 관련) 보고서를 특정하면 얘기할 수 있지만, 포괄적으로 물으면 답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에 관한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의 주장에 대해 "턱도 없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26일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판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7일 황 대표 발언 중 몇 대목을 콕 집어 의문을 던졌다. 마치 뛰어난 통찰력과 디테일한 추리력으로, 탐정 전문 캐릭터인 셜록홈즈처럼 황 대표 발언의 빈틈을 파고 들었다.

박범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했는데, 대체 이게 무슨 말이냐”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일반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은, ‘그런 일이 전혀 없었다’는 말과는 뉘앙스가 다소 다르다. 무엇인가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박 의원은 또 "보고서를 특정하면 얘기할 수 있지만, 포괄적으로 물으면 답할 수 없다"고 한 황 대표의 발언에 빨강색 펜으로 체크표시를 했다. 그리고는 “보고서??”라는 표현에 의문부호 2개를 붙여 강한 의문을 표하면서, “보고서가 있었군요…”라며 의심이 아니라 거의 확신하는 듯한 심증을 숨기지 않았다.

요컨대, 명칭이야 어떻게 된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어도, 역시 김 전 차관(김학의)에 관한 모종의 보고서가 당시에 존재했을 강한 가능성을 염두에 둔 해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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