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동우 기자] 정의당 서산태안위원회(위원장 조정상)는 27일 논평을 내고 한화토탈 파업 사태의 책임은 회사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조위원장은 한화토탈은 2018년 8월 이후 15차례 열렸던 한화토탈 노사 임금 교섭에서 회사는 임금 인상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다가 지방노동행위의 쟁의 조정이 결렬되고, 파업이 임박해서야 2.3%의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 측 관계자는 “노동조합이 애초 10.3%의 인상안을 제시하였다가, 회사에서 아무런 대응이 없자 스스로 8.3%로 인상안을 (하향)조정하였으나 이 조정안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며 “이에 대해 사측이 본인들의 제시안을 내놓아야 생산적인 토론이 이루어질 수 있는데 전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교섭에 참여했던 노동조합 측 위원들은 회사의 그러한 태도가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여 극히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결국 (회사에서)교섭 자체를 진척시킬 의지가 없어 보여 노동조합으로서는 파업 밖에는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파업 기간 중 일반직 비노동조합원들이 생산 업무에 종사하였으며 24시간 회사에 대기하면서 교대로 근무하였는 데, 이 부분은 근로기준법 위반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말했다.
특히, “경비 직원들과의 충돌을 유도하고 드론으로 촬영한 점,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의 출입을 저지하여 충돌을 유도한 점 등”을 들어 “회사 측이 합법적인 쟁의 행위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조 위원장은 “회사 측이 파업의 원인을 제공하였기 때문에, 회사 측의 태도 변화만이 파국을 막을 수 있다”며 “이제라도 회사 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한화토탈 노동조합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시한부 전면파업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