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누가 뛰나 ④] 16년 만의 리턴매치 성사될까?
[21대 총선 누가 뛰나 ④] 16년 만의 리턴매치 성사될까?
아산갑-복기왕 vs 이명수 '숙명적 대결' 양상 속 민주당 이위종, 한국당 이건영 복병 전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3.28 12: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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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이번 총선 역시 국가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굿모닝충청은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충청권 주요 선거구의 출마예상자와 이슈 등을 살펴봄으로써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편집자 주.

아산갑 선거구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자유한국당 이명수 국회의원 간 16년만의 리턴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복기왕 비서관, 이위종 전 위원장, 이명수 국회의원, 이건영 전 위원장. 정당 및 현역, 가나다 순)
아산갑 선거구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자유한국당 이명수 국회의원 간 16년만의 리턴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복기왕 비서관, 이위종 전 위원장, 이명수 국회의원, 이건영 전 위원장. 정당 및 현역, 가나다 순)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선장·도고·신창 등 서부 3개면과 온양 1~6동을 아우르는 아산갑 선거구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진 아산을에 비해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개발 수요가 적고 원도심과 농촌지역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이 강한 곳이기도 하다.

아산갑-아산을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부터 분구된 상태다.

아산갑 선거구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자유한국당 이명수 국회의원 간 16년 만의 리턴매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이위종 전 아산갑 지역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이건영 전 아산을 당협위원장 역시 자천타천 출마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변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재선 아산시장 출신인 복기왕 비서관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충남도지사 경선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명지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충남지역 민주화 운동 진영의 맏형 역할도 하고 있다.

특히 17대 총선에서는 열린우리당으로 출마, 37.4%를 얻으며 34.3%를 확보한 자민련 이명수 후보를 간발의 차로 누르며 당선된 바 있다.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하는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여전히 아산에서는 복 비서관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복 비서관이 늦어도 추석 전에는 고향으로 내려와 총선 준비에 전념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복 비서관은 “현재로선 총선보다 국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위종 전 위원장은 뉴 페이스로 통한다.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아산갑 후보로 출마해 44.9%를 얻으며 새누리당 이명수 후보(55.1%)에게 뒤졌지만,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16대 손으로도 알려져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는 복 비서관이 있는 만큼 이 전 위원장이 공천 경쟁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4선 도전에 나서는 이명수 국회의원은 과거 자민련과 국민중심당, 자유선진당 등 충청권 기반 정당은 물론 열린우리당에도 잠시 몸담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으로, 지난해 이른바 ‘안희정 사태’가 터진 뒤에는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끝내 고사한 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최근에는 수상태양광에서부터 천안~당진 고속도로 영인산 터널 구간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현안을 꼼꼼히 챙기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중앙당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아산갑이 충남지역 보수세력의 중심 축으로 통하는 장항선벨트의 사실상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홍성·예산, 보령·서천과의 연계 전략을 각 정당이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자료사진: 아산시청 홈페이지)
아산갑이 충남지역 보수세력의 중심 축으로 통하는 장항선벨트의 사실상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홍성·예산, 보령·서천과의 연계 전략을 각 정당이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자료사진: 아산시청 홈페이지)

이건영 전 위원장은 다양한 경력과 오랜 정치경험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얻지 못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삼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특별위원과 순천향대학교 대우교수, 한국가스기술공사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는데, 선거 때마다 당의 비상식적인 공천 등으로 피해를 입어온 인물이기도 하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좀 더 정치력을 갖춘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도 있어 ‘정통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이 전 위원장이 이번 총선에서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에서는 마땅한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현재 아산갑과 아산을 모두 지역위원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21대 총선이 복기왕 비서관과 이명수 국회의원의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경우 그 결과에 따라 아산지역 정치권의 재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산갑이 충남지역 보수세력의 중심 축으로 통하는 장항선벨트의 사실상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홍성·예산, 보령·서천과의 연계 전략을 주요 정당이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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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9-05-10 18:30:47
위원장자리 뺏고 , 국회의원 출마? 우덜식 민주주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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