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8일 경춘선 평내호평역에 국내 최초로 철도 역 내 어린이집인 '평내호평 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조응천 국회의원, 조광한 남양주시장,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등 각계 인사와 원아 및 학부모 등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평내호평 어린이집은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맞벌이 부부의 보육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철도시설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철도공단이 자체 사업비 16억 5000여만 원을 투입해 마련했다.
공단은 평내호평 어린이집이 연면적 432.3㎡(실내공간 270.3㎡, 외부 놀이공간 162㎡)에 3개 보육실, 야외 놀이터 등으로 구성돼 30여 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역사로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공단은 한국철도공사와도 협의해 원아들의 등·하원에 불편이 없도록 평내호평역 주차시설 이용 등을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우체국물류지원단에 요청해 남양주시 관내 우편물류차량 10대에 광고스티커 부착을 통해 원아모집 등 지역사회 홍보활동에도 힘썼으며, 개원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지원을 위해 ‘운영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개원식에 참석한 김상균 공단 이사장은 "평내호평 어린이집이 지역사회에 기여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철도시설이 단순 운송수단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집 탄생은 유치원생 자녀를 둔 공단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으며 지난해 8월 공공상생연대기금이 주관한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공공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