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맹정호 서산시장이 갈등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큰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짧게나마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대화와 소통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맹 시장은 1일 열린 ‘4월 특별한 직원 월례조회’에서 “산에 오를 때 한 고개를 넘으면 새로운 고개가 또 나온다. 인생도 마찬가지인데, 우리 행정도 그렇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각장 문제가 아직 다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이 고개를 잘 넘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터미널 이전과 신청사 문제가 새로운 고개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맹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 등을 통해 터미널 이전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6월 경 밝히겠다고 표명해 왔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두 사안 모두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줄 수 없는 상황임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맹 시장은 또 “갈등을 해결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대화와 소통이 더 필요하다”며 “밥그릇 챙기기 싸움이 아닌 밥을 나누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욕심을 비우기 어렵다. 함께 식탁에 앉아야 상대방의 밥그릇을 볼 수 있고, 상대방의 밥그릇을 봐야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 요구를 이해할 수 있다.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고 타협하는 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맹 시장은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태풍의 눈으로 들어가야 오히려 안전하듯 갈등을 정면으로 마주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며 “앞으로 3개월, 우리에게는 도전이다.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시민을 믿고, 시민의 지혜로 이 봄을 지내자”고 당부했다.
노선도 많지 않아 대중교통보다 자가운전 하는것이 더 편하니. 터미널 이전 강력 찬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