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김정섭 공주시장은 3일, 한화그룹의 KTX 공주역세권 개발 투자 가능성과 관련 “자세한 내용을 몰라 나중에 확인해서 말씀드리겠다”며 “저희에게 그런 제안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전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의 KTX 공주역세권 개발을 통한 인구 유입 및 신성장동력 창출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전날 시청에서 진행된 ‘2020년 국비확보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얼마 전 명절 때,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만나 KTX 공주역세권 개발에 한화가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고, 그룹 간부로부터 “접근성을 개선해 달라. 그러면 투자하겠다”는 말을 들은 사실을 언급하며 공주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정 의원의 말씀은 역세권을 개발하자는 것이다. 승객을 늘리자는 게 아니다”며 “공주역이 있는 지역을 어떻게든 개발해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자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또 “아시다시피 충남도는 공주역 활성화와 역세권 개발을 위해 TF팀을 구성, 정기적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저희가 보기에는 접근성이 안 좋은 것이 가장 큰 문제로, 국도지선을 지정해 정부 사업으로 투자가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시장은 “지금까지 투자가 안 되는 것은 개발했을 때의 이익이 다른 대상지보다 뚜렷한 우위가 없다는 말일 것”이라며 “앞으로 정치권과 충남도, 공주시가 함께하고, 민간에서 개발계획을 가지고 있을 경우 그것을 활발히 도와주고 끌어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비공개 회의 때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KTX 공주역세권에 대한 한화그룹 차원의 투자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거란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밖에 김 시장은 금강 공주보 담수 필요성과 관련 “농민들의 요구가 있었고 금강유역환경청에 우리 시도 요청했다. 담수가 필요한지 실무적으로 평가하는 단계”라며 “석장리 구석기축제(5월 3일~6일)의 경우 (금강의 수위가) 지금도 부교와 유등 설치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