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추경예산 30% 삭감 ‘고초’… 부활 가능할까
대전시 추경예산 30% 삭감 ‘고초’… 부활 가능할까
대전시의회 각 상임위서 211억 원 중 66억 ‘싹둑’… 사업 효율성 우려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9.04.03 17: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의회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올 첫 번째 대전시 추가경정예산안이 대전시의회의 예봉을 피하지 못하고 30% 이상 삭감되는 고초(?)를 겪었다.

이에 따라 대전시가 추진하는 대전방문의 해 사업 등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또 삭감된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얼마만큼 되살아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의회는 제242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2019년도 대전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통해 대전시 제출 예산안 211억 2230만원을, 65억 6700만원 삭감한 145억 5490원으로 수정, 가결했다.

추경예산안 규모만 놓고 볼 때 약 31%, 일반회계 기준 본예산까지 포함하면 약 0.5%가 삭감된 결과다. 보통 0.1% 안팎에서 조정되는 예년의 결과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액수가 삭감됐다는 게 시의회 측의 설명이다.

상임위를 거친 예산안은 4일부터 시작되는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0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이번에 삭감된 예산이 예결위에서 부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해 말 본예산 심사 과정에서 복지환경위원회가 증액시킨 예산을 예결위에서 삭감, 일부 복환위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등 소동을 빚은 바 있기 때문이다.

예결위에서 예산을 삭감할 경우, 상임위와 사전 협의를 거쳤던 통상적인 과정을 생략한 것이 원인으로, 당시 상임위 경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같은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 예결위의 경우 상임위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분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관계자들도 이구동성으로 이 같은 견해를 부정하지 않았다.

예결위는 4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다. 본회의는 10일 열린다.

한편 각 상임위원회에서 삭감된 예산은 ▲테마형특화단지 Re-New 과학마을 조성 5억 원 ▲시내버스 재정지원 45억 4400만원(산업건설위원회), ▲노인복지관협회 워크숍 및 교육 440만원 ▲건강도시조성 연구용역 9000만원 ▲지역응급의료사업 2750만원 ▲장동산림욕장 시설정비 1억 150만원(복지환경위원회), ▲7030 세대공감 토크콘서트 3000만원 ▲프로젝트 봉사단 파견 4000만원 ▲기획조정실장 관사 물품 2000만원 ▲한글날 기념 문화행사 5000만원 ▲이응노 예술도시 대전 만들기 3억 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연 2억 원 ▲협업형 예술창작 생태계 조성 5000만원 ▲대전창의융합예술제 2억 8000만원 ▲3.1운동 100주년 기념 대전의 독립운동 재조명 3000만원 ▲다리위의 향연 1억 5000만원 ▲LIVE미술관 1억 원 ▲희곡 발굴 및 제작비 5000만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티즌 2019-04-04 10:57:17
예산삭감 항목이 적절하게 잘 된것 같은데 문제가 있나.
시내버스 재정지원만 45억에 달하는데, 문제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하면서 예산을 쏟아부어서 그런거지.
공영제를 하던가 민영제를 하던가 확실히 해야지 어중간하게 운영하니 시내버스 업자와 버스 노조들만 배터지지 시민들은 별로 실감을 못한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