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지난 2월 유럽 3개국 공무국외연수를 다녀온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문복위)가 타 지자체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김연(민주‧천안7) 위원장과 문복위 소속 8명의 의원들은 지난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유럽 3개국(이탈리아‧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을 다녀왔다.
대부분 공무국외연수는 기관 섭외나 동선, 스케줄을 여행사에 맡긴다. 때문에 일정 중 관광지가 곳곳에 포함돼 있어 외유성 논란을 빚어왔다.
하지만 문복위는 연수 2개월 전부터 김 위원장과 여운영(민주‧아산) 의원 주도로 직접 연수일정을 세웠다. 관광 일정을 제외하고 기관 방문과 업무 위주로 동선을 계획했다.
특히 연수 기간 2개 조로 나눠 기관을 방문하고, 매일 오후에는 마무리 토론을 통해 성과를 도출했다. 결과는 SNS를 통해 공개했다.
그 결과 다미르 쿠센 주한 크로아티아 대사를 접견하고 자그레브 관광청과 교류협약을 약속했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무려 54쪽 분량의 설명 자료를 통해 연수 기간 동안 주요 일정과 배운 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따라서 문복위의 연수는 그동안 국회의원이나 타 지자체의 사례로 봤을때 외유성 연수라는 꼬리표를 뗀 모범적 사례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강원도의회와 군산시의회 같은 기초‧광역의회에서 문복위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일에는 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관계자 4명이 문복위를 방문했다.
문복위는 이날 국외연수 계획 수립 과정과 기관 섭외 방법 같은 국외연수 관련 사항을 설명했다.
토론과 SNS 홍보방법 같은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조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국외연수에 대한 부담이 컸다”면서도 “전국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의원을 비롯한 직원들이 한 몸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연(민주‧천안7) 위원장, 김옥수(한국‧비례) 부위원장, 김기영(한국‧예산2) 의원, 김한태(민주‧보령1) 의원, 여운영(민주‧아산2) 의원, 정병기(민주‧천안3) 의원, 최훈(민주‧공주2) 의원, 황영란(민주‧비례)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