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미미술관, '2019 아미의 작가들' 전시회
    아미미술관, '2019 아미의 작가들' 전시회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9.04.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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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당진 아미미술관이 지난달 28일부터 '2019 아미의 작가들'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는 6월 27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올해 선정 된 '아미의 작가들' 박승만·오상택·정민기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일상 속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소재가 작품들의 공통점이다.

    박승만 작가는 고인이 된 할아버지 집을 배경으로 유품을 소재로 한 애틋하지만 신선한 작업을 보여준다.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나는 오래된 물건들을 제자리가 아닌 공중에 낯선 형태로 떠 있도록 촬영, 관람객에게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상택 작가는 명품 옷을 통해 현대인의 잠재된 욕망을 드러낸다.

    오 작가에 따르면 옷은 누구나 입는 것이지만, 명품 옷은 ‘부에서 오는 권력’을 상징한다.

    옷들이 걸려 있는 공간은 실제가 아니라 가상의 옷장으로, 조선 후기 원근법으로 그려진 책가도(冊架圖, 책장 위에 책과 문방구 등을 그린 그림)의 구도와 형식을 차용한 것이다.

    조선시대 사람이 문(文)을 숭상해 책가도를 걸어 두었다면 현대인은 명품을 통해 ‘과시욕’을 드러냄을 의도적으로 연출했다.

    재봉틀 드로잉 아티스트인 정민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재봉틀 자체에 주목했다.

    재봉틀은 활발히 움직이며 매 순간 인간의 유한한 시간을 기록하지만 멈추는 순간 곧바로 죽음의 이미지를 갖는다.

    또 한 때 봉제 공장에서 사용되던 재봉틀은 급격히 변화된 사회상을 보여주는 낡은 증표가 되기도 한다.

    아미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2019 아미의 작가들을 통해 ‘잘 알고 있다고, 혹은 익숙하다’고 생각한 사물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관 특별전시실에서는 ‘숲을 거닐다’전이 열리고 있다.

    정지연 작가는 실과 천을 감는 행위를 통해 나이테를 형상화한 설치 작업과 드로잉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회도 오는 6월 2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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