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나경원, 국회의원 치외법권 뒤에 숨지 마라!”
손혜원 “나경원, 국회의원 치외법권 뒤에 숨지 마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4.04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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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4일 선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관련 특혜 논란에 극한 분노를 표출했다.

특히 나경원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겨냥, 그는 “국회의원의 치외법권 뒤에 숨어 제 아버지를 공공연히 ‘간첩', '남파간첩'이라 몇 주 째 지칭하고 있다”며 “가족으로서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렵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제 아버지를 물어뜯는 인간들 특히 용서할 수 없다”며 “니들 아버지는 그때 뭐 하셨지?”라고 북 받치는 흥분을 억누르지 못했다.

이어 선친이 독립운동을 하고 사회주의 활동을 했던 과거 역사를 떠올리면서, 6.25 전쟁 때 전향 후 국군함정을 타고 피난간 사실 등을 주마등처럼 함께 기억에 떠올렸다.

“제 아버지가 해방 후 사회주의 활동하신 거, 살아생전 본인도, 우리 가족도 모두 인정합니다. 또한 18살의 나이에 목숨을 내 걸고 독립운동하시다 해방 전 2년 3개월 서대문형무소에서 복역하신 것도 국가 기록이 전하는 사실입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아들 둘과 온 가족을 데리고 국군함정을 타고 피난가신 아버지를 가족들은 기억합니다. 군함 타고 피난간 사실로 미루어 1950년 전쟁 전에 전향하신 것은 분명한데 정확히 언제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한편 탈북 언론인으로 활동 중인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는 “손 의원의 선친 손용우 옹의 논란을 보면서 착잡한 심정”이라며 “손 의원이 화가 난 심정도 많이 이해가 된다. 진영과 이념이 뭔지... 유구무언이지만, 그걸 떠나 한 개인으로서 1940년의 청년 손용우에게 인간적 예의와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일제의 서슬 퍼런 악정 속에서 민족지 ‘동아일보’를 지키려고 싸우다 그 악명 높은 서대문형무소에서 2년 3개월이나 살았다는 점에 대해선, 먼 훗날 그가 지키려 했던 ‘동아일보’에 몸 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손 옹의 반일투쟁 경력을 떠올렸다.

“1940년 서울에서 일본이 패전할 것이라 선전하고, 동아·조선일보 폐간의 부당성을 성토하며 민족의식을 고취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받고 투옥돼 2년 3개월간 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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