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이 둔산동 아파트의 수직‧수평 증축을 제안했다.
박범계 의원은 8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책간담회를 통해 “주민 대부분이 공동주택에 살고 있는 서구을은 행정기관과 금융기관이 집중돼 있어 삶의 질이 대단히 높은 편”이라면서도 “1994년 둔산신도시 조성 이후 탄방동, 용문동 재건축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나 불편한 점이 있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 일부 지역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수직‧수평 증축을 깊이 고민해볼 때”라며 “행정수도의 꿈이 담겨 있는 세종시와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는 유성구가 서구을 지역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며 아파트 수직‧수평 증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서구을 지역 공원 조성의 필요성도 얘기했다.
그는 “서울 대치동의 양재천공원은 우리 지역 공원과 비교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나 정작 서구 주민들은 이를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원 간 연계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이 한밭수목원에서 정부청사, 보라매공원 등을 연결하는 둔산센트럴파크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이날 간담회가 공원 조성의 강한 염원을 실현시켜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장종태 서구청장은 “정부청사의 자연마당 등 공원을 만들면서 많은 시민들이 몰리고 있다”며 “샘머리공원, 보라매공원 등을 개발하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녹지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후 간담회에선 김종천 시 의장, 김창관 구의장을 비롯한 시·구의원과 간부 공무원들이 지역 현안 사업을 논의했다.
한편, 지난 2014년 박근혜 정부의 재건축 대안으로 도입된 아파트 수직 증축 리모델링은 아직까지 뚜렷한 성공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평 증축은 서울 일부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서구을은 용문동, 탄방동, 둔산1동, 둔산2동, 둔산3동, 갈마1동, 갈마2동, 월평1동, 월평2동, 월평3동, 만년동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