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 “보령~태안 연륙교 개통으로 인한 관광지 패싱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륙교가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좋아져 관광지 패싱이 우려된다”며 “관광객들이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말뫼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양레포츠 활성화, 안면도 어촌마을 시설개선을 추진해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6075억 원이 투입되는 국도 77호는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에서 태안군 고남면 영목항까지 14.1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대천항~원산도 구간(8km)은 해저터널, 원산도~영목항 구간(6.1km)은 해상교량으로 각각 건설된다.
이 중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와 태안군 영목항 사이 1.8km 구간을 연결하는 연륙교는 올 12월 완공한다.
2021년 해저터널까지 완공되면 보령에서 태안을 10분 내외로 왕래할 수 있다.
따라서 천혜 서해안 관광자원 활용과 관광산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지역 주민은 연륙교 건설로 관광지 패싱을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 부지사는 “관광지 패싱을 대비하기 위해 해양관광을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2022년 보령머드해양박람회와 연계해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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