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제조업 경기 반등 성공... 국내 경기는 여전히 불안"
대전상의 "제조업 경기 반등 성공... 국내 경기는 여전히 불안"
지역 300개 제조업체 대상 2분기 BSI, 지난 분기 대비 24포인트 오른 '101'
화장품·제약·중공업 등 수출증가는 기대, 자금조달 여건 등 국내 경기는 불안요소 내재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9.04.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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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대전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이 지난 분기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전상공회의소(이하 대전상의)에 따르면 300곳의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 보다 24포인트 상승한 101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대전상의는 이번 결과에 대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최저 수준을 기록한 지난 분기 대비 일부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국내 경기는 여전히 불안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 전망지수를 보면 내수 매출(107)이나 수출 매출(114), 수출 영업이익(110) 지수는 기준치보다 높았으나 국내 영업이익(93), 자금조달여건(86) 지수는 기준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부에서 예상한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6~2.7%였으나, 기업이 예상한 전망치를 묻는 질문에는 45.9%의 기업이 '전망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망치 수준'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6.5%, '전망치 소폭 상회' 14.9%, '3%대 성장'이 2.9%로 나타났는데, 이를 반영하듯 지역 기업들의 2분기 사업투자 계획을 '보수적(83.6%)'이라고 선택한 기업이 '공격적 운영(16.4%)'을 선택한 기업보다 월등히 많았다.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여건도 참여 기업의 82.2%가 '다소 어렵다' 또는 '매우 어렵다’로 응답했으며, 경기 불황(48%)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중·장기 경제발전을 위한 시급 현안을 묻는 질문에는 '혁신기반 재구축(37.0%)'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어 '고용노동 선진화(34.2%)', '서비스산업 발전(24.7%)', '인구충격에의 대응(21.9%)', '자율개혁 분위기 조성(17.8%)' 등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화장품·제약·중공업 등의 수출 증가와 미·중 간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내수와 수출부문의 체감경기가 개선됐다"면서도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유가상승, 중동지역 불안감이 여전히 상존해, 근본적인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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