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누가 뛰나 ⑧] 황명선 논산시장 거취 촉각
[21대 총선 누가 뛰나 ⑧] 황명선 논산시장 거취 촉각
논산·계룡·금산-김종민 재선 도전 속 황명선 최대 변수…한국당 박우석 vs 이인제 후끈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4.10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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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이번 총선 역시 국가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굿모닝충청은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충청권 주요 선거구의 출마예상자와 이슈 등을 살펴봄으로써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편집자 주.

논산·금산·계룡은 3개 시·군이 묶인 복합선거구인 만큼 지역적 특성이 존재한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자유한국당 박우석 조직위원장, 이인제 전 국회의원)
논산·계룡·금산은 3개 시·군이 묶인 복합선거구인 만큼 지역적 특성이 존재한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자유한국당 박우석 조직위원장, 이인제 전 국회의원. 정당, 가나다 순)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논산·계룡·금산은 3개 시·군이 묶인 복합선거구인 만큼 지역적 특성이 존재한다. 논산과 계룡은 육군훈련소와 국방대학교, 3군사령부가 밀집해 있는 군사도시인 동시에 금산의 경우 인삼의 본고장이자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이전 이후 ‘소외론’이 제기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과거 충청권 기반 정당 또는 보수정당의 텃밭이나 마찬가지였으나 지난해 6.13 지방선거부터는 진보‧개혁진영이 이 지역을 장악하며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특히 지금은 ‘영어(囹圄)의 몸’이 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키운 지역이기도 하다. 큰 인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그에 따른 실망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국회의원의 재선 도전과 함께 같은 당 황명선 논산시장의 출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 역시 박우석 조직위원장과 이인제 전 국회의원 간 양보할 수 없는 공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시사저널> 기자를 거쳐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 의원은 2010년 안희정 지사의 당선과 함께 초대 정무부지사를 맡아 도정에 참여한 바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아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앞장서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분위기다.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공격을 방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황명선 시장의 거취는 지역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더불어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는 “황 시장이 ‘시장 보궐선거 요인을 만들 수 없고, 지역위원장(김종민 의원)과 경쟁하는 것도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출마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의견과 함께 “아직 1년이나 남았고, 지지세도 비교적 탄탄한 만큼 얼마든지 노릴 만 하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 시장이 지역의 주요 행사 일정을 후반기에서 전반기로 앞당겼다는 점에서 “출마를 위한 포석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과 황 시장이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될 경우 본선 못지않은 혈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 쪽 지지자들 간 신경전이 이미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우석 조직위원장과 이인제 전 국회의원의 공천 경쟁이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을 지냈으며 대통령 경선 충남 총괄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낸 박 조직위원장은 지역의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돼 왔다.

이 전 의원에 밀려 공천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셔왔지만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만큼 “이번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인사는 “황명선 시장의 경우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하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고 있다”면서 “김종민 의원과의 경선이 치러진다면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사진: 논산시청 홈페이지)
한 인사는 “황명선 시장의 경우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하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고 있다”면서 “김종민 의원과의 경선이 치러진다면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사진: 논산시청 홈페이지)

2번의 대선출마와 6선의 경험을 자랑하는 이 전 의원은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 비록 패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35.1%를 얻으며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대 총선에서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진 자유선진당 출마자 중에서 살아남아 ‘피닉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당 대표를 맡아 선진통일당으로 당명을 바꾼 뒤 새누리당에 사실상 흡수 통합되며 박근혜 정권 창출에 기여한 바 있다.

이처럼 주요 정당 모두 당내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커 원만한 공천 관리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사정을 잘 아는 한 인사는 “황 시장의 경우 불출마 쪽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하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놓지는 않고 있다”면서 “김 의원과의 경선이 치러진다면 전면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 역시 승산이 있는 싸움으로 보는 분위기”라며 “일부 인사의 경우 ‘이번이 마지막’으로 여길 수 있어 상황에 따라서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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