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어 있던 백두산, 깨어나고 있다"
"잠들어 있던 백두산, 깨어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4년 사이 화산분화 징후만 3000여 회
지질연, 오는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서 토론회 개최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9.04.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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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자료집)
(출처=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자료집)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최근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 범국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하 지질연)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05년 사이 백두산 천지 인근에서 화산지진이 3000여 회 이상 발생해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과거 946년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밀레니엄 대분화'가 발생했다.

당시 남한 전체를 무려 1m 두께로 덮을 수 있는 분출물을 쏟아냈고, 이는 과거 1만 년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으로 기록되는 등 백두산은 거대한 마그마를 품고 있는 매우 위험한 활화산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고위험 활화산인 백두산이 언제, 어떤 규모로 분화할지에 대한 근본적 연구와 함께 범국가 차원의 대응책 마련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공유하고자 정치권과 연구기관이 나섰다.

지질연은 백두산 분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오는 15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개최된다고 12일 밝혔다.

(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한국지질자원연구원)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과 이상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일부 후원을 받아 포스텍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 백두산·화산마그마연구그룹에서 공동 주관한다.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 부산대 윤효성 교수, 서울대 이현우 교수, 지질연 지강현 박사, 영국 런던대 J. 해먼드 교수, 김승환 포스텍 교수, 오창환 전북대 교수 등 학계·연구기관·언론·정부 부처 관계자 등 1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백두산 분화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2004년 재분화한 세인트헬렌스 화산 사례를 바탕으로 남북공동연구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김복철 지질연 원장은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화산 재해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하며 "하루빨리 백두산 화산의 남북 협력연구가 활성화돼 남북 상호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 되고 안전한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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