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 난’ 카이스트(KAIST)… “행정선진화로 2031년 큰 그림”
    ‘바람 난’ 카이스트(KAIST)… “행정선진화로 2031년 큰 그림”
    전 행정직원 자발적 참여 추진위 구성, 인사·역량·업무·문화 개선 노력
    세계 10위권 발돋움 비전 동참… 20명 직원기자단 행정소식지도 호응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9.04.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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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KAIST/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사진제공=KAIST/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 행정선진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인사제도, 역량강화, 업무환경, 조직문화 등 행정의 모든 분야에서 KAIST 위상에 걸맞은 변화를 이루겠다는 구성원들 스스로의 노력이 모아졌다.

    그동안 교육과 연구 활동의 보조 역할로만 인식돼 오던 대학 행정이 당당한 3대 주체로서 자리매김해야 대학 발전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17년 11월 취임한 김기한 행정처장이 직원들과 의기투합, 깃발을 들었다. 방진섭 행정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들이 의지를 보태고 있다.

    김 처장은 “KAIST의 행정선진화 추진은 끌려가는 행정이 아니라, 스스로 참여하는 주체로서의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직원들의 의지가 모여 이뤄진 것”이라며 “국제적 인지도를 갖춘 KAIST의 교육과 연구역량 수준에 맞춰 행정 역시 국제 경쟁력을 갖춰 KAIST의 큰 그림을 함께 그려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신성철 KAIST 총장이 선포한 ‘KAIST 비전 2031’과도 맥을 같이 한다.

    개교 60주년을 맞는 2031년 글로벌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 10위권 선도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걸맞은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탑다운 방식’이 아닌, 500여명 행정 분야 직원들 스스로부터의 개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기한(오른쪽) KAIST 행정처장과 방진섭 행정부장이 행정선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김기한(오른쪽) KAIST 행정처장과 방진섭 행정부장이 행정선진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굿모닝충청=황해동 기자

    KAIST의 행정선진화는 지난해 4월 구성된 ‘행정선진화 추진위원회’와 ‘직원기자단’을 두 축으로 ▲인사제도 최적화 ▲역량 강화 ▲업무환경 개선 ▲조직문화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정선진화 추진위원회에는 50여명의 직원들이 인사제도, 역량강화, 업무환경, 조직문화 4개 분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사제도 최적화 노력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인사제도 구축’으로 모아진다. 공정성·객관성·능력주의·기회균등 기준을 강화한 인사고과·승진제도·채용제도 운용을 통해 경쟁과 협업이 공존하는 조직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역량 강화는 조직의 발전과 개인의 발전을 조화롭게 연결시키는 데 방점이 찍힌다. 전보시스템 개선, 효율적 교육훈련 체계 구축, 타 대학과의 다양한 교류 등 실행방안을 찾아가고 있다.

    ▲업무환경 개선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라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스마트행정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성원들 간 지식과 정보를 공유,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대처 전략으로 준비하고 있다.

    ▲조직문화 혁신은 대학 곳곳의 긍정적 문화들을 공동의 문화로 끄집어내 전체 구성원의 변화를 유도하자는 노력이다. 포럼과 세미나 등 직급별 역할을 새롭게 조명하고, 직원기자단이 제공하는 소식지로 구성원들 간의 공감대를 넓혀나가고 있다.

    방 부장은 “지금까지 모아진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좀 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들이 KAIST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대학들로 전파돼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행정선진화 보고서를 만들기도 했다”고 전했다.

    행정선진화 보고서는 추진위원들이 집필한 ‘행정도 과학이다’, ‘교직원 K의 이중생활’이란 두 권의 책을 통해 소개돼 있다. 이달 16일 출판기념회도 마련한다.

    특히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직원기자단 20명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KAIST 곳곳을 누비고 있다. 함께 공유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소식들을 채집해 행정소식지 ‘News KAISTaff(http://newskaistaff.ac.kr)’를 만들고 이를 학내 2000여명에게 뉴스레터로 전파한다.

    지난해 4월 첫 발을 내디뎠다. 시범호 6호까지 발행하면서 얻은 호응을 밑거름으로 11명이던 기자단이 20명으로 늘었다.

    캠퍼스 폴리스, 기숙사 사감 스토리 등을 소개하면서 외면과 방관의 문화를 적극적 공감과 참여의 문화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달 15일 공식호 1호가 발간될 예정이다.

    방 부장은 “대학 행정이 스스로의 변화를 꾀하고, 전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국내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혁신적 움직임”이라며 “교수, 학생, 직원들의 노력이 어우러지면 KAIST가 세계적 대학으로 우뚝 서는데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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