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1953년 개원해 충남 당진시 읍내동에 자리 잡고 있는 당진성모병원(성모병원)이 신축·이전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시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시민을 위한 의료서비스 향상의 계기가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52병상 규모의 성모병원은 시설이 낡고 공간이 좁아 신축‧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규모나 입지를 선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시와의 물밑 접촉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모병원은 지역에서 당진종합병원(288병상)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성모병원은 신축‧이전 시 최소 200병상 이상으로 규모를 늘릴 방안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는 지역에 아동전문 병원과 호스피스 병동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성모병원에 이 부분을 적극 요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김홍장 시장은 15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월요간부회의 석상에서 성모병원 이전계획을 언급한 뒤 “230병상 규모의 호스피스와 아동 전담 병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각 부서가 이전에 따른 행정적 지원을 해 달라”며 “이를 통해 시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성모병원이 신축‧이전할 경우 의료서비스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성모병원 관계자는 “포화 상태인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