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의회 "현대농장, 천수만 염해 책임 인정해야"
    서산시의회 "현대농장, 천수만 염해 책임 인정해야"
    16일 결의문 발표하고 보 원상복구와 피해배상 촉구…"염해 인과관계 합리적 의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4.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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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임재관)는 16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2014년부터 천수만 B지구에서 발생한 염해(鹽害)에 대한 현대농장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보(洑) 원상복구와 피해배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임재관)는 16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2014년부터 천수만 B지구에서 발생한 염해(鹽害)에 대한 현대농장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보(洑) 원상복구와 피해배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충남도 홈페이지/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의회(의장 임재관)는 16일 결의문을 발표하고 2014년부터 천수만 B지구에서 발생한 염해(鹽害)에 대한 현대농장의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하며 보(洑) 원상복구와 피해배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1마지기(200평)당 5가마 이상의 쌀을 수확했던 지역이지만 2012년 현대농장이 무단으로 3개보 7곳을 튼 이후 소출이 줄고 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현대농장은 2012년 보를 조금만 텄지만 2016년에는 훨씬 더 크고 깊게 보를 잘라냈다.

    지난 달 12일 주민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남호 염도 측정을 진행한 결과 마룡보 하단 5600ppm~4800ppm, 봉락보 하단 4400ppm~3600ppm, 검은여보 하단은 3100ppm~3000ppm으로 나타났다는 것.

    시의회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적정염도 800ppm은 물론 한계치인 1500~2800ppm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사실상 농업용수로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처음 보를 튼 이후 염해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한 점과 2016년 보 대규모 절개 이후 염분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한 점을 보면 보를 임의로 튼 행위와 염해의 인과관계가 추정되고 합리적 의심을 갖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정이 이런데도 현대농장은 ‘우기 시 상류지역 침수와 무분별한 낚시꾼 왕래를 막기 위해 관리 차원에서 직원이 임의로 보를 텄다’며 ‘염해는 보 절개로 인한 것이 아니라 가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시의회는 “반복되는 염해로 고통을 받고 있는 농업인들의 아픔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제방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 인정 ▲철저한 원인규명 ▲절단한 보(洑)의 원상복구 실시 ▲현대농장의 귀책사유 인정 시 합당한 피해배상과 진정성 있는 사과 등을 현대농장에 촉구했다.

    한편 천수만 B지구 간척지는 1995년 준공 이후 농경지가 조성됐으며, 매년 막대한 양의 쌀이 생산돼 안정적인 식량자원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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