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겹다고 분노하지 말아주세요.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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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주기…대전 욧골공원서 진상규명 서명 운동 시민들 동참 희생자 추모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9.04.1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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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대전 유성구 궁동 욧골공원에서 열린 ‘기억과 다짐 거리 캠페인’에서 한 시민이 노란리본을 달고 있다. 굿모닝충청 = 정민지 기자
16일 대전 유성구 궁동 욧골공원에서 열린 ‘기억과 다짐 거리 캠페인’에서 한 시민이 노란리본을 달고 있다. 굿모닝충청 = 정민지 기자

[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5년이 흘렀지만 밝혀진 건 하나도 없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여전히 슬픔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와 함께 진상규명 서명운동이 16일 대전 유성구 궁동 욧골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기억과 다짐 거리 캠페인’을 연 대전청년회 등 6개 단체는 노란리본 나누기, 세월호 관련 사진 전시 등으로 희생자를 기렸다.

캠페인을 주관한 김원진 대전청년회 대표는 “작년부터 학생들과 직접 함께하기 위해 욧골공원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며 “관련자 모두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데 숨기지 말고 당시 상황을 밝혀야한다. 그래야 사회가 바뀔 수 있다”고 했다.

서명에 동참한 고유정(24) 씨는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이 내 또래인데다 저 역시 교사를 꿈꾸고 있어 당시 사건이 더 슬프게 느껴진다”며 “희생자를 잊지 않기 위해 추모 행사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근처 대학에 다니는 김지현(24) 씨는 “서명에 동참하면 진상규명에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곳을 찾았다”며 “사건 책임자들의 정확한 사과와 피해자 분들에 대한 정확한 보상이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서명에 동참한 40대 여성 A씨는 “세월호 참사 다음날 제 아이가 수학여행을 갔다. 그래서 더 많이 기억나고 생각난다”며 “이런 참사가 다신 반복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희생자를 기억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심유리 국민주권실현 대전운동본부 상황실장은 “2주 전부터 약 8000명에서 1만 명 정도의 서명을 받았다. 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수사단 설치의 서명은 5000명 정도 받았다”며 “받은 서명 모두 경기도 안산으로 보내 416연대가 국회와 청와대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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