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정부 세종청사 근무 공무원은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여론조사 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3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정부세종청사 21개 정부부처 공무원 1,0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5.8%를 기록했다. 또 상임위(세종시 이전 중앙부처 소관), 예결위, 지원기관까지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이 75.3%로 나왔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중앙부처 및 대통령 소속 위원회와 관련 공공기관의 이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0% 전후에 달했다. 이와 관련, '행정수도완성 세종시민대책위원회'(아래 시민대책위)는 11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1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세종시의 행정수도 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10명 중 9명 꼴인 89.7%로 나타났고, 74.5%의 공무원이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위해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가 시급하다고 답했다. 세종시가 온전한 행정수도로 기능하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응답이 각각 86.2%와 82.6%를 기록했다.
세종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향후 행정수도 관련 정책방향 설정 및 홍보방안 마련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조속히 행정수도를 완성하여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고,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