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공간 혁신…다양성·개방성 중요"
    "학교공간 혁신…다양성·개방성 중요"
    1회 교육정책 토론회 충남교육청 대강당서 열려
    유은혜 교육부 장관 "네모난 도화지 같은 교실, 상상력 담을 수 없어"
    김지철 교육감 "아이 관점에서 공간은 삶이 들어있는 곳"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4.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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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와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주최한 '2019년 1회 교육정책 토론회'가 18일 오후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교육부와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주최한 '2019년 1회 교육정책 토론회'가 18일 오후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학교 공간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전국 교육공동체가 충남에 모였다.

    교육부와 충남도교육청, 교육정책네트워크가 주최한 ‘2019년 1회 교육정책 토론회(이하 토론회)’가 18일 오후 충남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미래교육을 위한 학교공간혁신,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현장교원과 학부모 의견을 청취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충남도의회 이종화(한국‧홍성2) 부의장, 오인철(민주‧천안6) 교육위원장, 홍기후(민주‧당진1)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1회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내빈. 오른쪽부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지철 충남교육감,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충남도의회 오인철 교육위원장, 이종화 부의장, 홍기후 의원.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1회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내빈. 오른쪽부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지철 충남교육감,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장, 충남도의회 오인철 교육위원장, 이종화 부의장, 홍기후 의원.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토론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교육부 공간 혁신 실행기획가인 공주대 건축학부 고인룡 교수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지원연구본부 박성철 본부장이 주제 발표에 나섰다.

    고 교수는 ‘미래교육을 위한 지금의 학교 공간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학교 구조를 감옥‧공장으로 비유한 미셸 푸코의 견해를 인용해 “대량생산 시스템을 품은 학교”라고 설명했다.

    고 교수는 “혁신교육과 삶, 학교혁신공간을 위해선 다양성과 개방성이 있어야 한다”며 “교수자 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타 지자체 학교 공간 혁신 사례와 방향을 제시했다.

    고 교수는 “미래사회 주역인 학생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을 통해 학습과 놀이, 휴식 같은 균형 잡힌 삶의 공간으로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학교공간혁신에서 교사 역할과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패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2부에서는 패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박 본부장은 “학교시설 노후 개선 보다 교육과정 혁신이 필요하다”며 “건축가 전문성보다 학교구성원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공간 재구조화 핵심 과제는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을 학교마다 차별되게 반영하는 것”이라며 “건축적 측면이 아닌 학교‧공간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관점을 심어줄 수 있도록 전문 강사 중심 교육내용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공주대 건축학부 고인룡 교수와 황혜진 대전공공미술연구원 대표, 서영선 세종시교육청 교육시설과 장학사, 오세연 천안새샘초 교사, 권현정 아키에듀 건축연구소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였다.

    황혜진 대표는 도시재생 디자인‧공동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학교‧학원‧거리‧ 도시 속 공간과 삶의 관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영선 장학사는 “학교공간혁신 목적은 민주시민교육 실현으로 공간주권 주체는 학교구성원임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오세연 교사는 “교사와 학생의 자발적 설계참여 제도화, 지역사회 공유 공간 건축 시 설계에 배려할 사항, 운동장과 놀이터에 대한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현정 대표는 “학생이 건축 수업과정 중 실생활이 반영된 프로젝트 수업을 접하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개인이 속한 세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회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청중이 오픈채팅방에 들어가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1회 교육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청중이 오픈채팅방에 들어가고 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특히 종합토론에서는 일반 청중 참여를 위해 오픈채팅방을 마련하고 질의응답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청중들은 “학교 건축과 리모델링 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재구조화 사례 보급이 필요하다”, “학교 철학과 교육과정을 고려한 공간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여는 말씀을 통해 “기존 획일적인 네모난 도화지 같은 교실 공간으로 아이들 상상력을 모두 담을 수 없다”며 “바람직한 학교 공간은 정답이 없다. 지역 특성과 각급 학교 여건에 맞는 자율적 공간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교육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교육과정에 맞춰 교사‧학생‧마을‧전문가 모두 참여해 학교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하고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아이 관점에서 공간이 잠시 머물러 가는 공간이 아니라 삶이 들어있고 감성이 풍부해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난 5년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교육청의 학생 친화적 감성 디자인 사업이 한 단계 더 발전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앞으로 권역별로 모두 6회 실시된다. 2회 토론회는 다음달 28일 전북교육청 주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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