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지난 18일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이 개봉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이 참석하는 무대인사(GV)가 22일 대전에서 열린다.
노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법무비서관이었던 박 의원은 이번 영화에서 증언자로 출연, 당시 논란이 컸던 ‘검사와의 대화’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고 있다.
그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3년 3월 검사와의 대화가 있던 그날 아침, 대통령께서는 그래도 검사들이 후배 법조인들인데 뭔 일이 있겠나? 터놓고 얘기를 하다 보면 설득이 되겠지”라고 했던 노 전 대통령의 당시 발언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이어 “그러나 기수별로 작전을 짜왔던 그들은 대통령께 무례함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면서, “이쯤되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명한 어록을 상기시켰다.
그리고는 “검찰개혁은 대통령의 온건한 바람이셨다”며 “아직도 그 바람은 여전히 바람이다”라고 언급, 진전 없는 검찰개혁의 현실적 한계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른바 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려는 개혁이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정치현실을 겨냥한 발언이다.
한편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은 지난 2000년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시절 발족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멤버들을 비롯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나와 노 전 대통령을 회고하는 스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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