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 건이었던 태블릿 PC가 허위라는 등 케케묵은 거짓주장에 이어, 최근 헌법재판소의 하야 요구를 박 전 대통령이 거부하자 헌재가 탄핵을 결정했다는 등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
특히 황교안 당 대표체제 출범 이후 이른바 ‘가짜뉴스의 늪’에 빠져 헤어나지 못한 채 여전히 허우적거리는 양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듯한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 자유한국당은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여는 등 대여 공세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시절 이후 14년만에 처음 갖는 대규모 장외 투쟁으로, 황 대표의 총동원령에 따라 전국 253개 당협을 총동원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이날 추산한 집회 참여자 2만명은 전혀 현실적이지 않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질세라, 서울역 인근에서 집회를 벌인 대한애국당은 한 술 더 떠 참가자수를 무려 5만명으로 부풀렸다.
그런데 정작 경찰은 집회 참가자 수를 한국당과 대한애국당이 주장한 숫자의 10%에 불과한 2천명과 5천명 수준으로 각각 잡아, 주장과 실제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두고 방송인 김용민 씨는 지난달 26일 열린 콜롬비아와 치른 축구평가전에 참석한 마포 상암경기장 관객수를 비교한 뒤, “가짜뉴스에 빠지니 숫자 세는 능력마저 상실한 게 아니냐”고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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