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대 총선 누가 뛰나 ⑪] 분열 막는 쪽이 이긴다
    [21대 총선 누가 뛰나 ⑪] 분열 막는 쪽이 이긴다
    홍성·예산-민주당 강희권 vs 최선경, 한국당 홍문표 포함 3파전에 미래당, 민중당까지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4.2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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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선거가 그렇지만 이번 총선 역시 국가의 백년대계를 결정지을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굿모닝충청은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충청권 주요 선거구의 출마예상자와 이슈 등을 살펴봄으로써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편집자 주.

    ‘장항선 벨트’의 핵심 축인 홍성·예산은 언제부턴가 충청권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강희권 지역위원장, 최선경 전 홍성군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이상권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김석현 지역위원장, 민중당 충남도당 김영호 위원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장항선 벨트’의 핵심 축인 홍성·예산은 언제부턴가 충청권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강희권 지역위원장, 최선경 전 홍성군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이상권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김석현 지역위원장, 민중당 충남도당 김영호 위원장/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장항선 벨트’의 핵심 축인 홍성·예산은 언제부턴가 충청권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도 자유한국당이 보령·서천과 함께 시장·군수를 확보한 지역이기도 하다.

    과거 홍주목이 설치돼 이 일대 행정과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홍성은 항일투쟁 전초기지이자, 근래에는 ‘친환경농업 1번지’로 불리고 있다.

    예산은 덕산온천, 수덕사, 예당호 출렁다리, 황새 자연방사 등 관광 산업 활성화로 일대 도약을 꿈꾸고 있다.

    특히 충남도청 이전을 계기로 환황해권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지만 정주여건 미흡 등으로 내포신도시의 인구는 당초 목표인 10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2만5000명 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양승조 지사를 중심으로 양 지자체가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으나 될 듯 말듯 한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21대 총선이 보수와 진보 모두 분열 구도 속에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정 진영이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킬 경우 유리한 국면을 차지할 수 있을 거란 얘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희권 지역위원장과 최선경 전 홍성군수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일 태세다.

    현직 변호사인 강희권 위원장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충청권 영입 1호’ 인사로 정치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첫 출마임에도 불구하고 24.09%를 얻으며 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의 세대가 그랬듯이 대학생 시절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강 위원장은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과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성군의원을 지낸 최선경 전 후보는 지난해 홍성군수 선거에서 40.68%를 얻으며 자유한국당 김석환 후보(43.43%, 현 군수)에 불과 2.75%p 뒤지며 석패한 바 있다.

    얼마 전에는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여성위원장에 선출돼 총선 출마를 위한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홍문표 국회의원과 김용필 전 충남도의원, 이상권 전 국회의원이 공천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4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 홍문표 의원은 충청권의 대표적인 친이계 인사로, 이명박 정부에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내는 등 농업정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홍준표 대표 체제에서는 사무총장을 맡아 6.13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됐으며, 최근에는 자신의 사돈을 의원실 4급 보좌관으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일각에서는 차기 총선에서 홍 의원을 대신할 마땅한 카드를 찾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용필 전 의원은 민선5·6기를 이끈 안희정 전 지사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특히 내포신도시 균형발전을 촉구하며 삭발농성을 진행, 일정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6.13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충남도지사 후보로 나섰으나 당의 무(無)공천으로 탈당한 바 있다. 현재는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권 전 국회의원은 인천 계양구에서 치러진 2010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던 인물이다. 친박계로 분류되고 있으며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홍성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는 등 총선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채비에 나선 모양새다.

    현재의 여권에 힘을 실어주는 투표 성향을 보여 온 내포신도시 유권자들의 표심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다.
    현재의 여권에 힘을 실어주는 투표 성향을 보여 온 내포신도시 유권자들의 표심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다.

    바른미래당에서는 김석현 지역위원장이 나설 전망이다. 육군 대위(ROTC 48기) 출신으로, 바른미래당 충남도당 대변인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 등을 지냈다.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지낸 김영호 민중당 충남도당 위원장은 최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해 19.55%를 얻은 바 있다.

    이처럼 진보와 보수진영 모두 분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를 막는 쪽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현재의 여권에 힘을 실어주는 투표 성향을 보여 온 내포신도시 유권자들의 표심이 또 다른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다.

    복수의 지역 정치권 인사는 “홍성·예산의 경우 여전히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이긴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는 내포신도시 표심에 힘입어 문재인 후보(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준 곳이기도 하다”며 “혁신도시 지정을 비롯한 현안 해결과 함께, 각 진영 간 후보난립을 막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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