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 주최 ‘다문화가족 정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시의 ‘신바람 정책톡톡’ 3번째 순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정섭 시장을 비롯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사업수행기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2시간 넘게 진행됐다.
먼저 충남여성정책개발원 우복남 선임연구위원은 ‘국가 및 충남의 다문화가족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다문화가족 장기정착 지원과 결혼이민자에 대한 사회참여 확대 방안, 다문화가족 자녀의 안정적 성장 지원과 역량강화 등을 살펴봤다.
우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2017년 11월 1일 기준 충남의 총인구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은 4.8%로, 비율상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다문화가족 자녀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발제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양계민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한 행정안전부 2017년 자료를 보면 공주지역 다문화가족 자녀는 신관동이 112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계룡면(71명), 옥룡동(69명), 정안면과 우성면(66명), 탄천면(59명), 유구읍(5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 선임연구원은 “다문화가족 자녀에 대한 고정관념이 형성되는 방식의 지원은 지양해야 한다”며 “다문화가족 자녀 당사자 뿐 아니라 부모와 교사 등 환경요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가자들은 자유토론에서 “이주여성들의 재능을 발휘해 안정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전문 취업 교육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통번역 서비스 확대 ▲다문화가족 양극화 해소 방안 ▲교육·복지 복합센터 조성 ▲이주여성 일자리 확대 등 다양한 사항이 건의됐다.
김정섭 시장은 “시의 다문화가족 정책은 큰 틀에서 이주여성과 자녀로 구분,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촘촘하게 설계해 지원하겠다”며 “이번에 도출된 과제들이 좋은 정책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지원기관 관계자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지역 다문화가족은 2017년 11월 기준 863가구 3143명으로, 시는 올해 다문화가족 사회통합지원, 이주여성 안정적 정착, 자녀 적응 및 학습지원 등 3대 분야 14개 핵심 정책 사업에 총 11억8000여만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