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예산=이종현 기자] 길이 402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예당호 출렁다리(이하 출렁다리)가 개통 16일 만에 3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6일 개통한 출렁다리는 평일과 주말 평균 방문객 수가 각각 1만5000여 명과 2만5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2만264명이 출렁다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평소 10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했던 인근 도로가 막혀 30분 이상 소요되고 있다.
때문에 군은 출렁다리 인근에 대체도로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 수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지역 상권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식당 등 매출이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출렁다리 인근 식당 주인 A씨는 “출렁다리 개통 후 매출이 3~4배 올랐다”며 “손님이 많아 직원을 더 구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택시기사 B씨는 “요즘 부쩍 손님이 줄어 금요일 밤에도 손님을 태우기가 쉽지 않았다”며 “하지만 출렁다리가 생기고 택시를 길가에 세워두는 경우가 거의 없어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예산군은 출렁다리를 중심으로 느린호수길, 착한농촌체험세상, 예산황새공원, 봉수산자연휴양림 등을 연계한 대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출렁다리 주변에 44억 원을 투입해 10월 완공 목표로 최대 높이 100m 규모 음악분수대를 설치해 관광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황선봉 군수는 “향후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출렁다리는 무료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부잔교(폰툰다리)는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