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백제의 왕도(王都) 충남 공주시와 부여군의 ‘스마트시티 합동워크숍’이 22일 오후 공주 고마에서 열린 가운데, 김정섭 시장과 박정현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양 지자체의 상생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박 군수는 “우리는 지금 초연결,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로 촉발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스마트시티는 대도시만의 문제나,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당장 해쳐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공주시와 부여군은 금강을 매개로 수천년을 같이 살아왔다. 그래서 상생협력은 과거에도, 오늘도, 미래에도 함께 해야 할 우리의 운명이자 숙명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우리가 마주치고 있는 모든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박 군수는 “스마트도시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에 관해 함께 공감하고 상생하는 관계를 맺어가길 바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로서의 동반자적 관계를 전략적 관계로 성숙시켜 나갔으면 좋겠다”며 “굳건한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다음으로 김 시장은 “부여군 공직자들이 더 잘 생기신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백제역사유적지구를 공유하고 있는 두 도시가 스마트 서비스를 잘 적용해 관광과 문화, 교통, 여행, 안전 등 여러 가지 생활편의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산업과 일자리 등 여러 가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합동워크숍은) 공주와 부여의 상생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여군이) 만약에 옆에 없었다고 하면 여러 가지 생활이 달라졌을 것이다. 자연환경은 물론 역사를 공유하고 있고, 지금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라고 정의했다.
김 시장은 또 “향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려면 상대 지자체의 업무 파트너를 이번 기회에 아는 것도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눠주시면 좋겠다”며 “저와 박 군수님이 열심히 지원하고 배려를 아끼지 않아 사업이 완성될 때까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선도사례를 잘 만들어 품격 높고 행복한 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양 시·군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테마형 특화단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바 있다. 이날 워크숍은 김 시장이 박 군수에게 제안해 마련됐으며, 양 시‧군 소속 공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음 순서로 LH스마트도시연구센터 조영태 센터장과 한밭대학교 임윤택 교수 등의 발제가 진행됐다.